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국민의힘 충북도의원이 SNS에 올린 글!

by sweetyger 2025. 5. 26.
반응형

 

국민의힘 충북도의원이 지난 24일 민주당 선거사무원이 고령층 투표권 박탈 발언을 문제삼으며 SNS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선거현장에서 터진 '고령층 투표권 박탈' 발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충주에서 발생한 한 선거운동원의 발언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은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인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의 발단

지난 24일 오후, 충주 호암체육관 배드민턴 구장 입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각각 지지 유세를 하던 중, 민주당 측 50대 여성 선거운동원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국민의힘 측이 주장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국민의힘 이정범 충북도의원에 따르면, 점심을 마치고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측이 지지 유세를 하고 있었는데, 일부 어르신들이 국민의힘 측에 지지를 보내자 이를 본 민주당 관계자가 불만을 표했고, 이때 해당 선거운동원이 고령층 투표권 박탈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

국민의힘 측 주장:

  • 명확히 "75세 이상 노인들은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심지어 "본인 어머니도 자기 말을 안 들어서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도 했다
  • 사과를 요구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

민주당 측 해명:

  • 해당 선거사무원은 "투표권 박탈"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 "어르신들이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자인 A씨는 "무의식적으로 '어르신들은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바뀐다'고 혼자 중얼거린 것"이라며 "하지도 않은 말을 확대 가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후보의 통합 메시지와 아이러니

흥미롭게도 이 사건이 불거진 시점에 A후보는 충남 당진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요즘은 세대를 갈라서 젊은이와 노인을 싸움을 시킨다"며 "이제는 빨간색, 파란색으로 갈라서 서로 죽이려 한다.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죠.

하지만 같은 시기에 소속 선거운동원이 고령층을 겨냥한 문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말과 행동의 일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각해볼 점들

이번 사건은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첫째, 세대갈등의 정치적 이용 선거 과정에서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연령층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납니다. 투표권은 민주시민의 기본권이며, 연령을 이유로 이를 제한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진실공방의 한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진실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증거나 제3자의 증언이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셋째, 선거운동의 품격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비하하거나 배제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전한 정치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모든 정치 주체들의 자성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아직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특정 집단을 배제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치인들이 입으로는 통합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의 참여를 전제로 하며, 그 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우리 정치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