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말차는 같은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음료이지만, 생산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녹차란? 말차란?
녹차는 햇빛을 받고 자란 잎을 그대로 수확한 다음 찌거나 볶고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녹차는 잎을 우려낸 물을 마시며, 색상은 맑은 연두색을 띠고 쓴맛이 강합니다.
말차는 잎을 수확하기 전 햇빛을 차단한 그늘에서 차광재배를 거칩니다. 차광재배를 하면 잎에 카테킨 함량이 높아지고 떫은 맛이 줄어듭니다. 수확한 잎은 증기에 쪄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듭니다. 말차는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며, 색상은 진한 연두색을 띠고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습니다.
항목 | 녹차 | 말차 |
원료 | 햇빛을 받은 잎 | 햇빛을 차단한 잎 |
생산 과정 | 찌거나 볶고 말림 | 증기에 찌고 말림 |
맛 | 쓴맛이 강함 |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음 |
색상 | 맑은 연두색 | 진한 연두색 |
마시는 방법 | 잎을 우려서 마심 |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심 |
말차란?
말차는 사실 시작은 중국 당나라입니다. 현재 우리가 즐겨먹는 말차는 아주 미세한 가루인데요. 말차를 처음 마시기 시작한 당나라 시대에는 말차 가루의 입자가 너무 굵었고 가루를 덩어리로 만들어서 필요한 만큼 가루로 만들어서 끓여 마셨다고 합니다. 이 문화가 당나라에서 송나라로 넘어오게 되고 나서는 더욱 입자를 얇게 맷돌로 갈아낸 다음 물을 부어 잘 저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일본의 말차 제조 기술이 아주 훌륭하여 좋은 품질의 말차가 많이 생산되어 일본이 말차 문화의 원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리고 송나라 때 '음다법'이 일본으로 전래되어 지금까지 차 문화가 발전되었다고 합니다.말차는 특별한 가공 과정을 거친 잎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주로 그릇 안에 말차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 방식으로 즐겨 마십니다. 말차의 주 재료는 "찻잎"이며, 찻나무의 햇빛을 차단을 이용하여 잎이 생장하고 수확됩니다. 수확된 찻잎은 즉시 증기 처리되어 갈색 변색을 방지하며, 그 후에 굽혀져서 건조됩니다. 이렇게 처리된 찻잎은 "말차 가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말차의 특징
첫째로, 맛과 향이 독특하다는 점입니다. 신선한 풀향과 깊은 고소함, 가벼운 쓴맛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둘째로, 매우 건강에 좋다는 점입니다. 말차에는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 각종 폴리페놀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줍니다.
셋째로, 집중력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트릭스인 L-세인으로닌과 아미노산인 L-테아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뇌 기능 활성화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넷째로, 다양한 음료나 요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나 아늑한 찻집에서 제공되는 전통적인 일본 찻집 문화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말차의 종류
말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차이기 때문에, 일본어로 표기된 이름들이 사용됩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말차의 종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다(煎茶, Sencha): 차를 달인다는 뜻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마시는 말차로, 찻잎을 직접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만듭니다. 신선하고 고소한 향과 산미가 특징입니다.
협섭(狭葉, Gyokuro):그늘에서 재배된 찻잎으로 만들어지며, 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깊은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카마우시(深蒸し, Fukamushi): 기초와 비슷하지만 잎을 오래 우려내어 강도가 좀 더 진한 특징을 가진 말차입니다.
코노하나-이치방 (このはな一番): 꽃잎과 천연 향료를 혼합하여 만든 화려하고 아로마틱한 말차입니다.
게노마이치 (玄米一番): 갈아서 유통되는 전통적인 식사 시간용 말차로, 찹쌀과 겉보리 등의 원재료와 함께 볶은 현미를 섞어 제조합니다.
호지차 (ほうじ茶, Hojicha):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볶아서 제조하는 것이 특징인 말차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와 견과류의 향이 독특합니다.
큐슈우지 (九州宇治): 일본 큐슈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우지라는 종류의 말차입니다.
한국의 말차
우리나라에도 말차와 유사한 종류의 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루녹차"라고 불리는 차를 즐기는데, 이 역시 찻잎을 가공하여 만들어집니다. 다만, 일본의 말차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녹차는 주로 잎이 아니라 잎과 함께 줄기도 함께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각 녹차생산지의 특성에 따라 말차를 수확 잎과 줄기를 함께 삶아서 제조되며, 그 결과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보성녹차", "우도녹차", "임실녹차"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지명으로 알려진 녹차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별 녹차들은 생산지의 기후와 토양 등의 조건에 따라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마저도 각각 다른 맛과 향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