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강남의 3대 땅부자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이 곳에 세워진 빌딩들은 다 누구 걸까요? 오늘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강남의 부동산 부자 3대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남의 랜드마크, GT타워
첫번째 부동산 부자는 가락건설의 김대중 회장입니다.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나오면 독특한 물결 모양의 고층 빌딩을 하나 볼 수 있습니다. 강남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GT타워인데, 이 건물을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GT타워의 가치는 약 4,000억에서 5,000억 원 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건물을 지을 당시 김대중 회장이 1,000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대출 없이 현금만으로 냈다고 합니다. 삼성도 눈독 들인 빌딩? 김대중 회장은 GT타워 뿐 아니라 강남사거리 코너 에 위치한 GT대각빌딩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강남에 삼성타운을 만들기 위해 이 건물을 매입하려 했지만, 김대중 회 장이 거절해 결국 실패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김대중 회장은 강남 외에도 서울 곳곳에 GT가락빌딩, GT대공빌딩, 그리고 GT동대문빌딩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3대장다운 자산이죠?
영업이익 95%가 월세인 회사
두 번째로 살펴볼 부자는 바로 해성그룹의 단재완 회장입니다.
현금왕 단사천 회장 해성그룹의 창립자인 단사천 회장은 1960년대부 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제일의 현금왕이었습니다. 특히 명동의 사채업계 큰 손으로, 엄청난 액수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죠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나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도 단사천 회장에게 돈을 빌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부동산 재벌 2세, 단재완 회장 막대한 재산은 이후 아들인 단재완 회장에게로 넘어 갑니다. 단재완 회장은 강남 포스코사거리의 쌍둥이 빌딩인 해성1,2빌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치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죠 이외에도 성수동, 서초동 등 서울의 알짜배기 지역 에 다른 건물들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문만 무성한 강남 부동산 부자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동산 부자는 칠산개발의 전 대표인 박옥성 대표입니다. 박옥성 전 대표는 강남에만 16채의 빌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아니지만, 박 대표가 보유한 부동산은 약 1조 1,000억 원 규모에 달 한다고 하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만 일년에 420억에서 700 억 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박옥성 전 대표의 이름이 알려진 건 1990년대 종합토지세 납부 순위 기사에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였습니다. 당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보다도 많은 토지세를 납부하는 사람이었으니,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 일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박옥성 전 대표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부동산을 가지게 됐는지 아무것도 밝혀진 바가 없다 는 겁니다. 1970년대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었다는 소문도, 실질적 주인은 따로 있다는 소문도 떠돌긴 하지만 확인된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마 부동산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여러가지 상상 이 나오는 거겠죠? 어떻게 모은 자산이든, 강남에만 빌딩이 16채라니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