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음식 카이막
튀르키예에서 전통적인 아침 식사에 같이 즐겨먹는 음식인 ‘카이막(Kaymak)’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유제품이다. ‘카이막(Kaymak)’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길다. 농경 위주의 정착 생활이 아닌 유목 위주의 떠돌이 생활을 주로 했던 돌궐 민족(터키는 돌궐 민족의 후예)은 소의 젖을 짠 우유를 그대로 두면 금방 상해 못 먹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러다 우유로 요거트, 버터, 치즈 등을 만들어 보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카이막(Kaymak)’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지역의 특성에 따라 소나 물소, 양, 염소의 젖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중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물소 젖으로 만든 ‘카이막(Kaymak)’을 최고로 친다. 물소의 젖으로 만든 ‘카이막(Kaymak)’은 버터의 풍미와 생크림의 부드러움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이다. 튀르키예에서도 물소 젖은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높아, 지방 함량이 높은 소젖을 이용하여 만든 ‘카이막(Kaymak)’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온에서 우유를 오래 끓여 위로 떠 오르는 응고된 지방을 모아 담고, 서늘한 곳에서 반나절 이상을 식히면 완성된다. 특히 꿀과 함께 먹었을 때 맛이 극대화된다.
카이막 만드는 법
생우유를 50도로 가열한 다음 지속적으로 저으면서 어느 정도 부유물이 생기면 굳을 때까지 식힌고 다시 우유를 80도로 가열하여 굳은 부유물(겉면에 생겨나는 막)을 건져내어 완성.
만드는 난이도 자체는 집에서도 만들수 있을만큼 결코 어려운 음식은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용하면 온도를 알아서 맞춰 주니 손쉽게 제조가 가능하다. 당장 해외 사이트에 카이막 레시피를 검색해 보면 다들 카이막은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다. 튀르키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가정에서도 많이 만든다. 물론 하루 이틀 동안 은은한 온도에서 끓이고 식히고를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그 시간과 수작업 때문에 번거로운 면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유의 차이이다. 한국의 시중에 파는 우유를 가지고 만든다면 택도 없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한국산 우유는 사육하는 방식과 종의 차이 등이 있어 유지방이 적어 카이막 제조의 효율이 떨어진다. 한국산 우유로만 만들면 10kg을 써서 고작 400g이 나온다.
튀르키예의 젖소와 한국의 젖소는 종 자체가 다르다. 한국 젖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스타인 젖소는 유지방이 적은 품종인 데 비해 튀르키예의 아나톨리아 품종은 유지방이 많다. 튀르키예에서는 카이막을 만들기 위해 생우유(Çiğ süt, 치이 쉬트)를 쓰는데, 각 동네마다 7일마다 열리는 장터에서 농민들이 가져와서 팔거나 배달해 주는 사람들도 있어서 구하기 쉽다. 이 생우유를 그냥 가만히 방치하거나 한 번 끓이고 식히면 위에 크림과 유막이 분리되어 엉기게 되는데 그걸 떠내서 카이막과 휘핑크림을 분리해내고 이것에서 수분을 빼내면 버터가 되고 남은 생우유는 그냥 마시거나 요구르트나 치즈를 만들 수 있다. 하다못해 버터 짜내고 남은 것도 아이란으로 마실 수 있는 등 생우유 하나 가지고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낙농 역사가 매우 짧고 유당불내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아 튀르키예만큼 유제품 활용법이 발달하지 못했을 뿐더러 우윳값도 비싸고 생우유를 직접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카이막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튀르키예 카이막을 활용한 맛있는 음식 3가지 🍽️
튀르키예의 전통 유제품인 카이막은 그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맛으로 다양한 음식에 활용됩니다. 여기서는 카이막을 활용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카이막을 활용한 아침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이 유제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카이막과 꿀을 곁들인 전통 튀르키예 아침 식사
소개: 카이막은 튀르키예에서 아침 식사 시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입니다. 부드러운 카이막 위에 꿀을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의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활용 팁: 신선한 빵이나 바게트에 카이막을 발라 꿀을 뿌려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아침 식사가 됩니다.
카이막을 활용한 디저트
소개: 카이막은 디저트 만들기에도 훌륭한 재료입니다.
활용 팁: 카이막 위에 견과류와 꿀을 뿌려 먹거나, 과일과 함께 섞어 먹으면 풍부한 맛과 질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카이막 레시피
소개: 집에서도 간단하게 카이막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우유로는 카이막을 만드는데 가성비가 지극히 낮습니다. 그래서 정 만들고 싶으시다면 우유와 카이막 믹스를 활용하여 믹서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카이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활용 팁: 직접 만든 카이막은 빵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이막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양한 음식과 함께 조합하면 그 맛이 배가됩니다. 튀르키예의 전통을 담은 카이막으로 여러분의 식탁에 새로운 맛과 영양을 더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