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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기 추천

by sweetyger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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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품은 제주도 노포투어!

오랜 시간을 함께한, 지역의 숨겨진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일은 여행의 추억을 한층 더 진하게 만들어 준다. 세월이 지나도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가게를 우리는 노포라고 부른다. 산과 바다를 향해 제주여행을 떠났다면 이젠 노포를 주목해 보자. 기본에 충실한 중국집, 성실하고 묵묵하게 오랜 기둥처럼 동네를 지켜온 서점. 할머니의 레시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트렌드를 더한 떡집, 세월이 주는 정겨움을 찾아 구석구석 숨어 있는 노포집을 발견, 방문하는 쏠쏠한 재미를 찾는 것이다.

 

 

제주 빵지순례의 명소 [삼복당 제과]

제주도 현지 빵 맛집
삼복당제과

제주에서 꼭 가야 할 ‘빵지순례’의 명소, 50년 동안 서문시장을 지켜온 동네 빵집 ‘삼복당 제과’가 있다. 삼복당제과의 문을 연 이봉화 할머니의 뒤를 이어 조카가 맡고 있는 3대째 내려오는 유명한 동네 빵집이다. 50년 세월 동안 먹고 살기 위해 빵과 밤낮으로 싸우며 전해 내려오는 삼복당

제과만의 건강한 레시피가 돋보이는 곳으로, 빵에 진심인 가족들의 정성이 느껴진다. 롤케잌, 단팥빵, 메론빵, 크림빵 그리고 추억의 사다라빵까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당일 만든 빵을 판매한다.’라는 규칙을 고수하며, 기본에 충실하여 만든 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자칫 올드할 수 있는 빵을 레트로 느낌으로 바꾸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근에 생긴 사라다빵은 어렸을 때 먹던 추억의 맛에 레트로 스타일로 삼복당 제과의 새로운 메뉴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공항 근처 서문시장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행 중간에 언제든지 들려서 빵을 사 먹을 수 있다.

삼복당 제과만의 건강한 규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이 싫은 사람은 담백한 맛을 찾으러 오기를 추천한다. 5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동네를 오랫동안 지키며 살았던 주민들의 타임캡슐이기 때문이다.

과거 벼농사가 힘들어 쌀이 귀했던 제주가 타 지역과 달리 제사상에 빵이 오르는 일이 많았고, 삼복당제과의 맛을 알게 된 사람들이 명절마다 빵을 대량 주문했다. 또한 서문시장 근처의 제주 중학교의 수업이 끝나면 우르르 몰려왔던 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이 세월이 흘러도 삼복당 제과의 맛에 여전히 빵을 사러 온다고 한다. 이제는 입소문으로만 지키고, 유지하던 삼복당 제과가 최근 k-컨텐츠에 등장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900원의 맛있는 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보자.

☞주소 : 제주 제주시 서문로 66

☞ 문의 : 064-752-2475

☞ 운영시간 : 10:30 – 19:00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제주 서점의 역사 [우생당 서점]

제주 현지인들의 사랑방
우생당

제주의 원도심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우생당 서점은 원도심의 기억을 가장 많이 품은 곳이다. 문을 연 세월이 78년, 어느덧 100세에 가까운 나이를 가진 지긋한 서점이 되었다. 3대째 운영중인 우생당서점은 신학기만 되면 학생들이 줄을 서서 공책이며 필기구, 참고서 등을 사곤 했다. 대도시의 대형서점처럼, 우생당 서점도 대표서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단순한 서점을 넘어 원도심의 추억을 되살리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해방 직후인 1945년 문을 열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아들이 다시 아들에게로 가업이 이어져 오고 있다. 우생당은 책과 문구류를 파는 단순한 공간적 ‘서점’의 의미를 뛰어 넘은 곳이다. 우생당 서점은 문인들 사이에서 소셜 살롱 역할을 했다. 소설가 계용묵의 [신문화]의 발간 비용을 후원하고, [흑산호]라는 동인지를 발간할 때는 출판 비용을 전부 부담하기도 했다. 직접 문화사업을 펼치며 문인들의 발간을 도왔고, 문학 지망새들의 출판을 돕기도 했다. 우생당은 ‘친구가(友) 생기는(生) 집(堂)’이라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로, 그렇게 세월은 흘렀다. 시인 박목월 등 우생당과의 인연을 가진 예술가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오늘날로 치면 전쟁시기 우생당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소셜살롱이다. 선대의 이런 활동을 이어받아 현재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고지훈 대표는 “우생당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라기보다는 책을 통해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많은 도민의 추억의 장소였던 곳, 누군가의 첫 만남과 그리고 우리들의 약속장소였던 동네 서점. 책과 사람, 삶이 머문 공간을 거닐어 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관덕로 42

☞ 문의 : 064-722-2107

☞ 운영시간 : 9:30 – 21:30

 

오랜세월 정성스럽게 [유일반점]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중식당
유일반점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음식인 짜장면과 중국 음식, 수많은 짜장면집 중에 특출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각인시킨 짜장면집이 있다. 게다가 50년의 세월을 꾸준히 장사하는 성실성도 보증된 장소이다. SNS로 이미 유명해져서 많은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찾아가고 있다.

제주시청 근처에 위치한 빨간색의 화려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도민 맛집이 있다. 구석구석 노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MZ세대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자로 쓰여진 간판과 전등, 식탁 그리고 벽의 색감이 중국의 가게를 연상시킨다. 맛 좋은 짜장면과 더불어 빈티지한 노포의 분위기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과 블로거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하다. 인테리어는 화교 출신인 사장님이 직접 했다.

짜장면집을 운영하시던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중국집 요리사가 된 사장님은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조미료 없이 옛 맛 그대로를 고수한다. 면도 밀가루에 소금만 첨가한다. 이러한 사장님의 건강한 레시피 덕분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아직도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하는 사장님의 손맛이 깃든 음식들이다.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다. 짜장면과 짬뽕은 기본! 깐풍기, 양장피, 유산슬이 유명하며, 산라탕, 난자완스 등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특히 바삭한 겉바속촉의 난자완스가 유명하다. 이미 많이 알려져있지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제주도를 왔다면 사장님의 평생 손길이 닿은 이곳을 꼭 가보자. 저녁 아홉 시까지 운영하니 얼큰한 고량주 한잔에 중국 음식을 곁들여 보자.

☞ 주소 : 제주 제주시 광양7길 13

☞ 문의 : 064-722-4100

☞ 운영시간 :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만드는 떡 [라이스 나이스 & 세화제분소]

공항에서 가까운 로컬 맛집
세화 제분소 및 라이스나이스

제주도 동쪽, 구좌읍 세화리에는 외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하는 떡방앗간이 있다. 1980년대부터 외할머니가 운영해 오고 있는 세화제분소. 바로 옆 작은 공간에 손녀가 라이스나이스라는 떡집을 열었다. 외할머니가 만든 떡을 소분해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라이스나이스의 시작이다.

세화리 마을을 오랜 세월 지키고 있는 세화제분소가 손녀의 마케팅으로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손녀가 외할머니의 눈대중 레시피를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도내 카페에 음료로 나가는 보리개역(미숫가루)과 라이스 나이스의 시그니처인 통팥 앙금떡까지 모두 손녀의 정성이 닿았다. “영양사 손녀가 할머니의 오랜 노하우를 이어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을 만듭니다.” 정성이 모여 라이스 나이스만의 정성스러운 이미지가 탄생하였다. 처음부터 외할머니의 떡으로 사업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 옆에서 방앗간 일을 도우며 자랐다. 사업을 하려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이 떡이었다. 할머니의 떡 제조 기술에 손녀의 젊은 마케팅 감각이 더해졌다. 가업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할머니, 이모, 손녀 3명의 시너지가 투박하고 정겨운 라이스나이스만의 이미지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정성 어린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싫어 위탁 판매는 하지 않고 직거래만 하고 있다. 오설록, 소길별하, 아르떼 뮤지엄 등 제주도 곳곳에서 라이스나이스&세화제분소의 떡을 만나 볼 수 있다. 라이스 나이스 본점은 굉장히 작다. 그 이유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여 떡을 판매하는데 주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에만 먹는 떡의 좁은 진입장벽을 365일 일상으로 넓힐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 최근에는 유명한 떡 이외에 보리개역을 제조하는 기계도 들였다. 보리개역은 제주도 사투리로 보리로 만든 미숫가루를 말한다. 제주도에서는 보리 수확이 끝난 초여름 보리를 갈아서 만들어 먹던 여름 음료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 중으로 미숫가루를 통해 제주의 맛을 알리려고 한다. 본점과 세화제분소점에서 판매하는 떡의 종류가 다르다. 여행 중 간식으로 훌륭하니, 제주 동쪽이나 구도심 여행을 계획할 때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승천로 5 1층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3

☞ 문의 : 0507-1338-0045 / @ricenice_jeju

☞ 운영시간 : 12:00 – 18:00 / 정기휴무 (매주 일,월,화요일) / 예약주문은 휴무일 관계없이가능

(출처: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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