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달라지는 보험제도
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실생활에 달라지는 보험제도가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보험사에서 실손보험으로 적자가 몇 조씩 발생하면서 2024년 보험료가 크게 오르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실손보험료는 평균 1.5% 오른다고 합니다.
☑️ 실손보험이란?
질병·상해로 발생한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급여 항목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입니다. 작년 기준 실손보험 총 가입자는 3,920만 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실손보험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가입한 보험입니다.
그런데 실손보험료는 실손보험 가입시기에 따라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습니다.
가입시기에 따른 2-3세대 실손보험만 해당이 됩니다.
2세대는 인상률이 크지 않아 사실상 비슷하지만 3세대는 많이 올라 작년보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입시기에 따른 보험료 변화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는데, 세대에 따라 보험료 조정률이 달라집니다.
☑️1세대. 가입시기 2009년 10월 이전. 보험료 조정률 4% 인하
☑️2세대. 가입시기 2009년 10월 부터 2017년 3월. 보험료 조정률 1% 인상
☑️3세대. 가입시기 2017년 4월 부터 2021년 6월. 보험료 조정률 18% 인상
☑️4세대. 가입시기 2021년 7월 이후. 보험료 조정률 기존과 동일
이렇듯 956만 명이 가입했던 3세대 실손보험은 올해에 18% 가량 오르면서 가장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 되어 집니다.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912만 명도 1% 이상 인상되는데, 그에 반해 1세대 실손보험료는 평균 4%대 인하되고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변동이 없습니다.
물론 가입 상품의 종류나 갱신 주기,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개별적인 인상률은 달라요.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올해 40대 남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이렇게 바뀝니다.
(*전 담보 가입기준, 4개 손해보험사 평균 추정치)
1세대 : 53,090원 ➝ 50,542원
2세대 : 30,583원 ➝ 31,072원
3세대 : 16,191원 ➝ 19,154원
4세대 : 12,440원 ➝ 12,440원
실손보험료 차등제적용
생명보험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실손보험료 차등제가 적용됩니다.
비급여 의료를 이용한 정도에 따라 내야하는 보험료 규모가 달라며, 차등제를 적용하는 이유는 가입자 사이의 보험료 부담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랍니다.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
실손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병원비에 포함된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서 아직 관리 체계가 부족하다보니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보험사의 적자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말 실손보험 손해율이 118.9%였는데, 작년 상반기가 되면서 121.2%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2023년 상반기 156.6%까지 오르면서 가장 큰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손해율에 비해 인상폭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022년 약 14.2%, 2023년 약 8.9% 인상됐던 것과 비교해 올해 1.5% 인상은 대폭 낮아진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
인하되는 보험도 있습니다.
실손보험과는 달리 자동차보험료는 인하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2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3.0%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륜 자동차보험료도 8-10% 인하됩니다.
실손보험과 자동자보험 모두 상생금융 차원에서 조정률을 정했습니다.
보험료는 보험 계약이 갱신될 때 인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손보험은 그 전에도 몇 세대인지 알면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